요즘 아이들이 스마트폰과 TV 등 영상매체에 많이 노출되면서 시력저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특히나 영유아 시기 때 눈 건강관리가 평생시력을 좌우하기 때문에 유아 근시 원시 난시가 있다면 일찍 발견하여 교정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통해 아이의 시력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유아 근시
유아기 때 생기는 근시는 안구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망막 앞에 상이 맺히는 굴절이상 현상인 축성근시이다. 대부분 6세 이전에 발병하며, 어린 나이에 생긴 근시는 진행속도가 빠르고 고도근시로 발전할 확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만 5세 이하 아동 중 약 2%가 이미 시력저하 상태라고 한다. 이처럼 소아청소년 시기에 나타나는 근시는 성인에게 나타나는 근시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소아들은 가까운 곳을 보는 조절력이 뛰어나며, 수정체 또한 유연하기 때문에 먼 곳을 보다가 갑자기 가까운 곳을 보게 되면 초점을 맞추기 위해 과도한 조절을 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서 가성근시가 생길 수 있으며 이를 방치하면 진성근시로 악화될 수 있다. 예방법으로는 아이들의 올바른 생활습관 형성이 중요한데 먼저 책을 읽을 때는 바른 자세로 앉도록 하고 독서거리를 30CM 이상 유지하도록 한다. TV시청 시 화면크기의 5배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보도록 하며 1시간 시청 후 10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컴퓨터 모니터 역시 40~50분 사용 후 10분간 휴식을 취하도록 해주고 실내조명을 너무 어둡거나 밝지 않게 적절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흔들리는 차 안에서의 독서 및 스마트폰 사용은 피하도록 한다.
유아 원시
유아 원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생후 6개월 이전에 발생하는 원시고정시력이며, 두 번째는 이후에 발생하는 근시이다. 이 둘 모두 굴절이상과 관련되어 있으며 시력발달과정 중 수정체 조절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또한 대부분 선천성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방법이 없는 것이 공통점이다. 유아 원시는 근시와는 다르게 멀리 있는 물체나 글자 등이 흐리게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즉, 눈 속의 렌즈인 수정체가 두꺼워져서 망막 앞쪽에 초점이 맺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때 가까운 곳에서는 정상이지만 먼 곳에서는 흐릿하게 보인다. 이러한 증상은 주로 만 4세 전후에 나타나며 약 8세경에 진행이 멈춘다. 하지만 근시나 난시처럼 계속해서 진행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정기적인 안과검진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유전될 확률은 10% 내외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부모 양쪽 모두 원시이면 자녀에게 나타날 확률이 60% 이상이고 한쪽이라도 원시이면 40% 이상 나타난다고 한다. 특히 고도원시인 경우에는 80% 이상이라는 보고도 있다. 그러므로 가족력이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아직까지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어서 안경을 착용하여 원거리 시력개선 효과를 준다.
유아난시
유아 난시는 각막표면이 울퉁불퉁하거나 눈 속 수정체나 모양체 같은 조직이 정상 위치에서 벗어나면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는 증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약 10%가량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데 유전적인 영향보다는 환경적인 요인이 크다. 유전적인 요소로는 부모 중 한 명이 난시인 경우 자녀에게도 나타날 확률이 높다. 환경적 요소로는 최근에 컴퓨터 게임이나 스마트폰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나타나는 경우다 또한 성장과정에서 안구 길이가 길어지면서 생길 수도 있고 한쪽 눈에만 근시가 생겨 반대쪽 눈으로만 보게 되면서 나타나기도 한다. 유아 난시에는 스마트폰이나 TV시청시간을 줄이고 야외활동을 자주 하는 습관을 들이고 비타민A 섭취 및 충분한 수면이 도움이 된다. 또한 알레르기나 안구건조증을 치료하면 호전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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